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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해, 탄핵 반대(38%)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의견과 무관하게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것이란 응답도 59%에 달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6.1%)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57%가 찬성했고, 38%가 반대해 19%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설 연휴 전인 지난달 4주차(21∼23일)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은 2%포인트 줄고 반대는 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에서 73%로 찬성 응답이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에서는 37%로 가장 낮았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방식), ‘비상계엄 선포’를 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0%로 가장 많았고, ‘헌법 위반·불법’(10%), ‘내란’(9%), ‘국정 능력 부족·국정 잘못함’(7%), ‘대통령 자질 부족·자격 없음’ ‘국가 혼란·국민 불안’(이상 6%), ‘거짓말·진실하지 않음’‘경제 위기 초래’(이상 4%) 등을 꼽았다.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야당(민주당) 때문·발목잡기·줄탄핵’(37%)을 가장 많이 꼽았고, ‘계엄 정당·대통령 고유 권한’(13%), ‘탄핵 사유 아님’(10%), ‘국정 안정’(6%), ‘이재명 잘못·이재명이 싫어서’‘대통령 임기 보장’(이상 4%) 등의 이유를 들기도 했다.

개인의 찬반 의견과는 무관하게, 현재 진행 중인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9%가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기각될 것이란 응답은 32%였다. 탄핵 찬성자는 90%가 인용(기각 5%), 반대자는 74%가 기각(인용 15%)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도층, 무당층에서는 각각 61%, 57%가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 여부에 대해서는 ‘신뢰한다’가 52%, ‘신뢰하지 않는다’가 40%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조사에서는 신뢰가 57%, 불신이 31%였는데, 신뢰가 5%포인트 줄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갤럽 쪽은 대체로 탄핵 반대자의 불신 강화에서 비롯한 변화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난달 55%에서 81%로 크게 증가했고 보수층에서도 49%에서 69%로 크게 늘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8%,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무당층 16% 등이다. 국민의힘은 3주 전보다 1%포인트 늘었고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갤럽 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올해 들어서는 양대 정당이 총선·대선 직전처럼 열띤 분위기”라고 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1% 차례로 나타났다.

또한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51%였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0%를 보였다.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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