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57%가 찬성했고, 38%가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이유는 '비상계엄 선포' 30%, '헌법 위반·불법' 10%, '내란' 9%, '국정 능력 부족' 7%, '대통령 자질 부족', '국가 혼란·국민 불안' 각각 6%, '거짓말' 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야당 때문·발목 잡기·줄탄핵' 37%, '계엄 정당·대통령 고유 권한' 13%, '탄핵 사유 아님' 10%, '국정 안정' 6%, '이재명이 싫어서' 4%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개인의 찬반 의견과 무관하게 현재 진행 중인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어떨지 물은 결과, 응답자 59%가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답했고, 32%가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 여부는 '신뢰한다' 52%, '신뢰하지 않는다' 40%, '의견 유보' 8%로 나타났습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경우,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이 51%,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이 40%였습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5%,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김동연 경기도지사 1% 순이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8%,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순으로 나타났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6%로 집계됐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