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트럼프 주니어가 주요 인사 많이 소개해줄 것”
“트럼프 주니어가 주요 인사 많이 소개해줄 것”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차 미국에 방문했다.
정 회장은 18일(현지시각) 경유지인 뉴욕 제이에프케이(JFK)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12·3 내란 사태로 국내 정치 상황이 혼돈에 빠진 상황과 관련, “대미 창구가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과의 면담 계획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일정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다면 어떤 얘기를 할 생각인지를 묻자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릴 수 없다. 축하한다는 말씀드리는 정도”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취임식 때 주요 인사를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트럼프 주니어가 많이 소개해줄 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취임식에 참석하는 해외 정상급 인사,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와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국내 재계에서 기대하는 한미 경제를 연결하는 민간 가교 역할에 대해선 “사업가로서 맡은 바 임무에만 충실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전용기편으로 곧바로 워싱턴 디시(DC)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오는 20일(현지시각)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에는 취임 축하 무도회도 부부 동반으로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 국내 정·재계 유일한 인사다. 지난달 중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5박 6일 머물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