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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대 상승 이어가
원전·LS그룹株도 강세
코스닥은 720선에서 등락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17일 국내 증시는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520선을 방어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720대에서 오르내림을 거듭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4포인트(0.16%) 내린 2523.55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포인트(0.16%) 하락한 2523.55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6.64포인트(0.26%)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2510로 내렸지만, 오후 들어 252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각각 2391억원, 99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이 ‘팔자’로 장을 마친 것은 3거래일 만이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89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국내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이 눈에 띄었다. 전날 21만원을 회복한 SK하이닉스는 이날도 2.14% 상승한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삼각동맹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호실적을 내자,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 내린 5만3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0.45% 하락했다. 이외에도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42%, 1.84%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KB금융 등도 하락했다. NAVER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전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띠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지식 재산권 분쟁이 마무리되며 체코 원전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전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16.44% 상승한 1만183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26.97% 뛰기도 했다. ▲한신기계(14.69%) ▲우진(6.43%) ▲두산에너빌리티(4.57%) ▲한전기술(3.53%) ▲비에이치아이(0.44%) 등도 주가가 올랐다.

LS 일렉트릭(LS ELECTRIC)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개발사에 전력 기기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LS 그룹주도 상승했다. LS 일렉트릭은 15.05% 올랐고, LS네트웍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LS에코에너지, LS증권 등도 각각 29.92%, 6.96% 올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났다”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이날은 현·선물 동반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4포인트(0.16%) 내린 2523.55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포인트(0.06%) 오른 724.69로 하루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19포인트(0.16%) 내린 723.05로 출발한 뒤 720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7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국내 기관은 각각 648억원, 2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삼천당제약, 휴젤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리노공업 등은 주가가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가상자산 거래소 국내 1위 업비트가 일부 영업정지 제재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에 2위 거래소인 빗썸 관련주들이 한때 강세였다. 빗썸의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담당하는 티사이언티픽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8.24% 상승한 1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5.48% 오르기도 했다. 빗썸 관계사인 인바이오젠도 3.85%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458.3원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였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경계감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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