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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의 '계엄 특검법' 논의에서 22초간 침묵하며 눈물을 글썽인 권성동 원내대표.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바로 어제 체포당한 대통령을 오늘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서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권 원내대표는 이후 '특검법 발의'가 당론으로 채택된 뒤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라며 "자책하면서, 또 깊은 회의를 느끼며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김웅 국민의힘 전 의원은 "대통령은 권 원내대표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기 부하라고 생각한다"며 "저렇게까지 눈물을 보일 정도로 하실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전 의원(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어제)]
"권성동 대표는 대통령을 정말 친구처럼 생각하고 정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권성동 대표한테도 몇 번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은 권성동 대표를 친구라고 생각 안 합니다. 자기 부하라고 생각하지…"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한 1년 전쯤 권 대표에게 '대통령에게 직언하라'고 촉구했는데, 권 대표 본인도 답답해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전 의원(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어제)]
"이렇게 계속 가다가 사고 날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때 저한테 이야기를 하시는 게 그 이야기를 듣고 독대 신청을 했는데 몇 달간 답이 없다 하면서…"

하지만 야권과 시민사회에선 내란 수괴 피의자와의 우정을 들먹이며 눈물까지 보인 여당 지도부의 모습이 절망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은정/윤석열 퇴진 비상행동 공동의장]
"이 준엄한 시기에 갑자기 범죄자와의 우정을 들먹이면서 울먹이는 그를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권성동은 오랜 친구답게 너무도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권 원내대표의 행동을 두고 특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당내 친윤 강경파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였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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