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것 추구, 비용 치러야 한다면 달게 받을 것”
“명예로운 불복종이 민주주의 지켜”... 탈당엔 선 그어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울산시당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 6개 당협의 실질적 추대로 시당위원장이 됐지만 더 이상 추대를 유지할 수 없기에 사퇴하는 것이 민주적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추대가 철회된 것은 비상계엄 해제와 대통령 탄핵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며 “앞장선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는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국회의원이라면 정당을 떠나 행동해야만 하는 최소한의 당위이자 자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옳음을 추구함에 값을 치러야 한다면 달게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에 관한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며 “국가와 국민과 민주주의와 옮음과 상식에 따라 보수주의자에게 부여된 역사적 소명에 충실하려고 했고 명예로운 불복종의 길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명예로운 불복종이야말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당 운영위원회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고 시당위원장 교체를 요구할 예정이었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것을 이유로 자진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의원은 ‘쌍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도 찬성표를 던지는 등 당론과 다른 행보를 이어가면서 당 지도부 및 의원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달 8일 쌍특검법 재표결 이후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그에게 공개적으로 탈당을 권유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정의롭지 않은, 잘못된 명령에 따르지 않고 ‘명예로운 불복종’으로 나라를 구한 많은 분을 떠올린다”고 했다. 그는 “명예로운 불복종의 용기가 귀감이 돼야 미래에 다시 있을 수 있는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정의로움이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력하지만, 우리 국민의힘에 남아서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데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탈당 전망에는 선을 그었다.
“명예로운 불복종이 민주주의 지켜”... 탈당엔 선 그어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울산시당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울산시당위원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 6개 당협의 실질적 추대로 시당위원장이 됐지만 더 이상 추대를 유지할 수 없기에 사퇴하는 것이 민주적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추대가 철회된 것은 비상계엄 해제와 대통령 탄핵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며 “앞장선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는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국회의원이라면 정당을 떠나 행동해야만 하는 최소한의 당위이자 자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옳음을 추구함에 값을 치러야 한다면 달게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에 관한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며 “국가와 국민과 민주주의와 옮음과 상식에 따라 보수주의자에게 부여된 역사적 소명에 충실하려고 했고 명예로운 불복종의 길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명예로운 불복종이야말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당 운영위원회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고 시당위원장 교체를 요구할 예정이었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것을 이유로 자진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의원은 ‘쌍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도 찬성표를 던지는 등 당론과 다른 행보를 이어가면서 당 지도부 및 의원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달 8일 쌍특검법 재표결 이후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그에게 공개적으로 탈당을 권유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정의롭지 않은, 잘못된 명령에 따르지 않고 ‘명예로운 불복종’으로 나라를 구한 많은 분을 떠올린다”고 했다. 그는 “명예로운 불복종의 용기가 귀감이 돼야 미래에 다시 있을 수 있는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정의로움이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력하지만, 우리 국민의힘에 남아서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데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탈당 전망에는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