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세…대식가로서 활동 힘들어졌다”
불닭볶음면 등 한국 음식 좋아해 국내 알려져
불닭볶음면 등 한국 음식 좋아해 국내 알려져
구독자 520만명을 보유한 일본의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40)가 건강 문제로 은퇴를 선언했다. 키노시타 유우카 유튜버 채널 캡처
구독자 520만명을 보유한 일본의 유명 먹방 유튜버 키노시타 유우카(40)가 건강 문제로 은퇴를 선언했다.
11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키노시타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건강과 나이를 이유로 이른바 ‘대식’ 먹방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초 양극성 정서 장애로 인해 7개월간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키노시타는 “저는 2월 4일에 40세가 된다”며 “이제 대식가로서 계속 활동하는 것이 힘들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건강이 나빠져 전처럼 많이 먹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힘에 부친다”며 “평범한 사람처럼 먹는 일은 문제가 아니지만 배가 부르지 않아도 피곤함을 느끼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키노시타는 2009년 일본 리얼리티 쇼 ‘대식가들의 전투’에 출연해 처음 이름을 알렸고, 2014년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마른 체구에도 불구하고 한 끼에 닭튀김 600개, 햄버거 100개, 라면 5㎏ 등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모습으로 유명세를 탔다. 불닭볶음면이나 떡볶이 등 한국 음식도 즐겨 먹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유튜버다.
그는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먹는 콘텐츠는 더 이상 찍지 않지만, 앞으로 유튜버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으로 인해 먹방 촬영을 그만두는 것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서는 “현재 결혼 생각이 전혀 없다”며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게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