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옳음을 추구함에 값을 치러야 한다면 받게 받겠다"며 울산시당위원장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지역 6개 당협의 실질적 추대로 울산시당위원장이 됐지만, 당협의 추대가 철회됐다"며 "철회 이유는 비상계엄 해제와 대통령 탄핵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탄핵 가결에 앞장섰던 것은 인생에서 가장 자부심으로 남을 시간이었다"며 "시간을 백만 번 돌린다 해도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회의원이 비상계엄 해제에 나서지 않고 명백하게 헌정질서를 깨뜨린 대통령을 멈추지 않는 것은 자격이 의심되는 일이고, 최소한 의무조차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