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대비 환율 1.5%·유가 9.8% 올라
“수입물가 상승, 소비자물가에 영향 미칠 것”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입물가지수는 145.22(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2.3% 올랐다.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원재료(4.4%)와 중간재(1.6%), 자본재(0.8%), 소비재(1.0%)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품목별로 광산품(4.5%)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석탄 및 석유제품(3.5%), 화학제품(2.0%)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원유(11.4%)와 벙커C유(5.7%), 수산화알루미늄(7.9%) 이차전지(6.1%), 선박용 엔진(4.5%) 등이 크게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오른 영향이다. 환율은 작년 12월 평균 1434.42원에서 올해 1월 1455.79원으로 1.5% 뛰었다. 국제 유가는 같은 기간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73.23달러에서 80.41달러로 9.8%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유가나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은 소비재 가격 상승을 통해 즉각적으로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면서 “중간재, 자본재 등의 수입물가 상승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1월 수출물가지수는 135.12(2020년=100)로 지난해 12월(133.56)보다 1.2% 올랐다. 넉 달 연속으로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석탄 및 석유제품(7.3%), 화학제품(1.4%), 전기장비(1.6%) 등을 중심으로 1.2% 올랐고, 농림수산품은 0.8% 내렸다.
지난달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110.30)와 수입금액지수(130.65)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8%, 7.1%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101.49)와 수출금액지수(112.75)도 각각 10.7%, 11.1% 내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3.79)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19개월 연속 상승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량을 지수화한 수치로 플러스는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 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95.19로, 1년 전보다 7.9% 내렸다.
“수입물가 상승, 소비자물가에 영향 미칠 것”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입물가지수는 145.22(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2.3% 올랐다. 4개월 연속 오름세다.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원재료(4.4%)와 중간재(1.6%), 자본재(0.8%), 소비재(1.0%)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품목별로 광산품(4.5%)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석탄 및 석유제품(3.5%), 화학제품(2.0%)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원유(11.4%)와 벙커C유(5.7%), 수산화알루미늄(7.9%) 이차전지(6.1%), 선박용 엔진(4.5%) 등이 크게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오른 영향이다. 환율은 작년 12월 평균 1434.42원에서 올해 1월 1455.79원으로 1.5% 뛰었다. 국제 유가는 같은 기간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73.23달러에서 80.41달러로 9.8%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유가나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은 소비재 가격 상승을 통해 즉각적으로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면서 “중간재, 자본재 등의 수입물가 상승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1월 수출물가지수는 135.12(2020년=100)로 지난해 12월(133.56)보다 1.2% 올랐다. 넉 달 연속으로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석탄 및 석유제품(7.3%), 화학제품(1.4%), 전기장비(1.6%) 등을 중심으로 1.2% 올랐고, 농림수산품은 0.8% 내렸다.
지난달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110.30)와 수입금액지수(130.65)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8%, 7.1%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101.49)와 수출금액지수(112.75)도 각각 10.7%, 11.1% 내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3.79)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19개월 연속 상승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량을 지수화한 수치로 플러스는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 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95.19로, 1년 전보다 7.9%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