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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오늘(3일) 당 고위 전략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접촉하면서 북미 간 대화한 것을 토대로 박선원 의원이 노벨상 추천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기여했다는 취지로 추천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과 관련 내용이 적힌 메모를 공유하는 장면이 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수석대변인은 "추천은 개인도, 단체도 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노벨평화상에 추천했다고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에게 공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후보 추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습니다.

추천 이전 박 의원이 당 지도부와 관련 내용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교감이라기보다는 '그런 거 한 번 해보겠다'는 언질 정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는 게 적절한지를 묻는 질문에 조 수석대변인은 "의견은 다양할 수 있다"며 "박 의원은 본인 판단 기준에 입각해 추천한 거고, 그 결과에 대해 이 대표와 김 최고위원에게 공유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선원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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