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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국무부 장관의 ‘불량국가’ 벌온애 “가장 불량한 국가”는 미국이라며 공식 비난 담화를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을 향해 내놓은 첫 공식 비난이다.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외무성 대변인은 전날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는 다른 나라들을 걸고들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담화에서 “최근 미 국무장관 루비오라는 자가 어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미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렬거하던 와중에 우리 국가를 그 무슨 《불량배국가》로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반발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의 적대적 언행은 어제나 오늘이나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계기가 되였다”며 “외무성은 주권국가의 영상을 함부로 훼손하려 드는 미국무장관의 적대적 언행을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국제법적 원칙에 전면 배치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루비오의 저질적이며 비상식적인 망언은 새로 취임한 미 행정부의 그릇된 대조선시각을 가감없이 보여줄 뿐이며 결코 그가 바라는 것처럼 미국의 국익을 도모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늘 적대적이였고 앞으로도 적대적일 미국의 그 어떤 도발행위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언제나와 같이 그에 상응하게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미 언론인 메긴 켈리와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중국 그리고 어느 정도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rogue states)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상원 인준청문회에서도 북한을 불량국으로 지칭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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