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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캐나다 정상간 통화…"양자관계 더 강화키로"


멕시코·미국·캐나다 국기
(시우다드후아레스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 도시 시우다드후아레스에 멕시코(왼쪽부터)·미국·캐나다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5.2.3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일시적 조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2일(현지시간)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경제적 피해와 마약 펜타닐 유입 억제라는 조건 등을 고려할 때 관세 부과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마약 펜타닐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상대로 한 고율 관세 부과의 결정 논리로 강조한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멕시코와 접한 남부 국경과, 캐나다와 맞닿은 북부 국경에서 펜타닐이 대량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펜타닐 제조를 위한 원료를 중국이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골드만삭스는 또 현재로선 관세 부과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4일 관련 행정명령 발효 직전 "마지막 순간에 타협될 여지도 있다"도 부연했다.

지금까지 멕시코와 캐나다 등은 미국 관세 부과에 보복 조처 단행 의지를 밝히면서도 한편에선 '협상 카드'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미국 행정부와 접촉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을 지시하면서 이를 "플랜 B"라고 지칭했다.

멕시코 정부는 앞서 트럼프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플랜 A, B, C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관세 조처를 피해 가는 것을 주요 목표(플랜 A)로 하면서도 미국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보복 관세 또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비롯한 국제 분쟁화 등을 염두에 둔 언급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짚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대미(對美) 연대 전선을 강화하고 나섰다.

캐나다 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어제(1일) 미국 관세 부과와 북미 지역 경쟁력 유지의 중요성을 의제로 통화했다"며 "양국 정상은 공통의 관심 분야에서 협력하는 한편 끈끈한 양자 관계를 더 강화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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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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