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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지원 위한 진심 느껴"…취임 후 첫 해외방문


아메드 알샤라(왼쪽) 시리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오른쪽) 사우디 왕세자
[시리아 국영뉴스통신(SANA) 제공/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시리아 과도정부의 아메드 알샤라 임시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났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우디 측이 제공한 전용기 편으로 아사드 하산 알시바니 외무장관과 함께 이날 리야드에 착륙한 알샤라 대통령은 공항에서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후 사우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한 그는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장시간 이어진 회담에서 시리아의 미래를 건설하는 과정을 도우려는 사우디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 해외 방문국으로 사우디를 택하면서 중동에서 사우디의 종교·안보·외교적 경쟁국인 이란과 밀접했던 바샤르 알아사드 전임 정부와 차별성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독재자 알아사드를 몰아낸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이끄는 알샤라는 지난달 29일 과도정부 임시대통령에 취임했다.

살만 사우디 국왕과 빈 살만 왕세자는 알샤라 대통령의 공식 취임을 가장 먼저 축하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HTS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연계 조직으로 출범했지만, 2016년 알카에다와 결별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알아사드 축출 후 과도정부 체제에서 실권을 잡은 뒤 여성에 히잡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등 온건 정책을 표방하면서 더는 반군 세력이 아닌 '정상 정부'로서 면모를 부각했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내전으로 황폐해진 국가 재건과 경제 부흥을 위해 부유한 걸프 수니파 국가들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우디는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려는 수니파 반군 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아랍 국가 중 하나다.

시리아의 아메드 알샤라(오른쪽) 대통령과 아사드 하산 알시바니(왼쪽) 외무장관
[시리아 국영뉴스통신(SANA) 제공/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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