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5월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마친 후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야당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구속 수감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오는 3일 오전 11시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접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그간 대통령 관저에 직접 찾아가지 않는 등 일정한 거리를 둬왔지만 ‘인간적인 도리’를 들어 면회 정치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 대통령과 단절하지 않고 지도부가까지 나서 밀착하는 모양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일 11시에 (윤 대통령) 접견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대학 시절부터, 검사 시절부터 (윤 대통령과) 깊은 유대관계를 갖고 있어서 같이 가는 게 좋겠다 해서 함께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면회라는 것이 개인적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며 “지도부 차원에서 무슨 지금 대통령과 탄핵 심판이라든가 형사재판 관련해서 우리가 논의할 사항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비대위원장과 함께 가니까 지도부에서 가는 게 아니냐 생각하는데, 내가 접견 신청하고 비대위원장도 개인적 인연 있으니 같이 가면 좋겠다 해서 공교롭게 같이 가게 된 것이지 지도부 차원에서 가는 건 아니란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행보에 신중해야 한다는 당내 지적에 대해 “제가 충분히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판단한 문제”라며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중요하고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 때 가서 격려하는 건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옥중정치로 비칠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정치적 상상을 하는 건 자유고 그에 따른 정치적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인간적 도리를 하는 게 정치의 본분이라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은 나중에 공개할 내용이 있으면 하고, 그야말로 개인적 차원의 대화면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934 권성동 "윤 대통령 접견,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 랭크뉴스 2025.02.02
36933 MBC 출신 박은지, 故 오요안나 애도... "나도 7년 버텨봐서 알아, 뿌리 깊은 문화" 랭크뉴스 2025.02.02
» »»»»» 권성동 “내일 11시 권영세와 윤 대통령 접견, 인간으로서 도리” 랭크뉴스 2025.02.02
36931 트럼프 VS 시진핑...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 랭크뉴스 2025.02.02
36930 DJ가 발탁한 노관규 순천시장…탄핵 정국 속 ‘김대중' 떠올린 이유는 랭크뉴스 2025.02.02
36929 "어리석은 무역전쟁"...미 언론, '트럼프 관세' 맹비난 랭크뉴스 2025.02.02
36928 제2의 오요안나 막아야…직장인 18% ‘불법 프리랜서 계약’ 맺어 랭크뉴스 2025.02.02
36927 유승민, 딥시크 쇼크에 "의대정원부터 원점돌려 결론내야" 랭크뉴스 2025.02.02
36926 올해 수능 ‘N수생’ 20만명 넘을까…25년 만에 최대 규모 가능성 랭크뉴스 2025.02.02
36925 한동훈계 조기대선 가동? ‘73년생 이하’ 유튜브 시작 랭크뉴스 2025.02.02
36924 캐나다도 美에 맞불관세…총리 "美주스 불매·휴가도 국내로"(종합) 랭크뉴스 2025.02.02
36923 中상무부 “WTO 제소·상응 조치할 것…美관세 강한 불만과 단호히 반대” 랭크뉴스 2025.02.02
36922 [속보] 중국 정부 “미국의 관세 부과 반대… WTO에 제소할 것” 랭크뉴스 2025.02.02
36921 트럼프 관세에 中 "단호히 반대…WTO 제소 ·상응 조치 취할 것" 랭크뉴스 2025.02.02
36920 대만 프로야구팀 간 ‘삐끼삐끼’ 이주은, 현지서 “선수보다 계약금 많다” 랭크뉴스 2025.02.02
36919 미,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에 25% 전면 관세…中에 10% 랭크뉴스 2025.02.02
36918 [뉴스와 경제+] 딥시크 충격의 의미‥챗 GPT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5.02.02
36917 "문형배, 尹탄핵 강하게 찬성할 거다" 이런 장담 나오게 한 사건 랭크뉴스 2025.02.02
36916 中상무부 "美관세 단호히 반대…WTO 제소·상응 조치할 것"(종합) 랭크뉴스 2025.02.02
36915 美,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 25% 전면 관세‥중국은 10% 랭크뉴스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