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준비 중이라며 공동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실제 관세부과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됩니다.
관세 부과가 면제되는 품목은 없지만 원유 등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에너지 제품에는 10%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상대국이 미국에 맞대응 조치를 할 경우 관세율을 더 올릴 수 있는 보복 조항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은 물론 무역협정을 체결한 인근 동맹국에까지 무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한 것인데, 상대국은 반발했습니다.
캐나다는 즉각 미국산에 25% 보복관세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멕시코 대통령과 곧 만날 것이라며 공동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 부과를 지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이유로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의 펜타닐 유입을 지목한 것을 놓고는 '중상모략'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중국의 대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와 무역전쟁을 경험했던 중국은 '맞대응 관세' 등 여러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직간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국 BBC방송은 공급망을 멕시코와 캐나다로 옮겼던 삼성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들이 이번 무역전쟁에서 또 다시 압박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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