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기로 한 데 대해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내일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다"며 "'접견 예정'이라는 보도가 난 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윤 대통령과 대학 시절 선후배로, 검사 생활을 통해 깊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같이 가는 게 좋겠다'고 해서 함께 면회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도부 차원에서 가는 게 아니"라며 "정치 현안이나 수사 재판을 논의하러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 자격으로 간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신중해야 한다는 당내 우려도 있는데 재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중요하고,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건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재고하라'는 주장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또 "정치적 불이익이 있을 수 있지만, 인간적 도리를 하는 게 정치의 본분"이라며 "윤 대통령과의 대화는 나중에 공개할 내용이 있다면 공개할 것이고, 개인적 차원의 대화라면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