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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방자치 김대중 대통령 역할 커"
특별한 인연···정치적 결단 항상 'DJ 정신'
차기 전남 지도자 급부상···정치 행보 관심
노관규 순천시장. 사진 제공=순천시

[서울경제]

계엄 사태에 이어 탄핵 정국 속에서도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선제적으로 대응체계를 마련한 노관규 순천시장의 행보는 주목을 받았다.

리더를 중심으로 순천시의 발 빠른 행정력이 가능했던 이유로 노 시장은 “30년 정도 된 지방자치의 힘이라 생각한다”며 “오늘의 지방자치는 김대중 대통령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노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가 이렇게 시끌시끌 한데, 두 번의 대통령 탄핵 상황에서도 이런 평화로운 일상이 가능한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었을 것”이라며 “위대한 지도자(김대전 전 대통령)는 돌아가셨지만, 이렇게 큰 유산을 남기셨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을 전망하면서도 “탄핵 후 들어설 새정부는 중앙으로 권력을 집중하기보다 더 많은 것을 지방에 나누어야 할 것”이라며 “광역·기초자치단체 권한·기능과 역할 조정 등 손 볼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제도는 국민을 위해 손을 봐야지 정치인들을 위해 손을 봐서는 안될 것이다”고 탄핵 정국 속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냈다.

일각에서는 노 시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소회한 이유에 대해 “특별한 DJ와의 인연이 한 편의 드라마 같다”고 입을 모은다.

노 시장은 고졸 검사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30대 후반 나이에 정치권에 입문해 서울에서도 험지 지역구로 불리는 총선 출마, 무소속 3선 시장의 혁신행정과 정치철학, 가난했던 청년 시절, 희귀 질환을 앓는 아들로부터 배운 인생의 교훈, 여기에 10년 동안의 정치적 야인생활을 거쳐 자신이 구상하고 추진한 생태수도 정책의 결실까지…. 노 시장은 정치적 돌파구를 마련할 때 항상 ‘DJ 정신’을 되새기곤 한다.

정치호사가들은 강력한 전남도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노 시장이 ‘DJ 정신’을 토대로 정치적 결단이 내려지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내놓고 있다.

노 시장은 최근 한 언론사가 실시한 차기 전남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다선 국회의원 등을 제치고 여론조사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낙후된 전남에 ‘혁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대한민국의 지방자치제도를 만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미스터 지방자치’로 불리며, 현재까지 수많은 정치인들이 그를 칭송하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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