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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3조 감소…부동산 상승 멈춘 영향도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뉴스1

명절과 연말·연초를 맞아 상여·성과급이 지급되면서 신용대출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32조3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734조1350억원)보다 1조7694억원 줄어든 규모다. 전월 대비 가계대출 감소가 확정되면 작년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이 578조4635억원에서 580조1227억원으로 1조6592억원가량 늘었지만 신용대출이 103조6032억원에서 100조5978억원으로 무려 3조54억원 줄었다.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장기간 연휴가 이어진 만큼 31일 기준으로 수치를 집계하더라도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설 상여금, 연말·연초 성과급 등 대규모 현금이 가계로 유입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주들이 이 자금을 활용해 대출을 상환하면서 신용대출 감소 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가계대출 규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 폭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조원대에 그치고 있다. 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2월 다섯째 주부터 1월 셋째 주(20일 기준)까지 4주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는 비상계엄·탄핵 등 정치 불안으로 인해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은행권이 앞으로 금리 인하를 비롯해 가계대출 문턱을 앞다퉈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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