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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설 당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상 위에 떡국을 올려놓고 절을 한 것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 대통령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차례는 왜 지내는 것이냐”며 “제사상 차려놓고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차례는 그쪽(윤 대통령) 방향으로 지내면 큰일 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설날인 지난달 29일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수감 중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모여 윤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를 하겠다며 구치소 방향으로 세배했다. 상 위에는 떡국과 태극기, 성조기 등이 놓여있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세배보다는 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제사나 차례처럼 보였다고 지적한 것이다.
한편, 같은 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원회 당협위원장 80명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에게 새해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통령님을 지지하는 많은 시민이 구치소 앞에서 하루 한시도 빠짐없이 응원하고 있으니 외롭다고 생각하지 말고 힘내라”고 했다. 윤 의원 역시 “불법 수사를 자행하고 있는 검찰총장은 즉각 사퇴하고, 검찰은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도 이 의원은 “냉정하게 봤을 때 얻을 건 별로 없을 것”이라며 “공직선거에 나갈 거면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을 빼놓고는 평소 윤 대통령이 관심도 안 가졌을 분들인 것 같다”며 “그다지 (윤 대통령과) 친분이랑 관계가 있었던 분들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얼기설기 모인 모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