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올 김용옥(왼쪽) 전 고려대 교수와 1월2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한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한겨레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도올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가 12·3 내란사태를 두고 “윤석열이 계엄을 내린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들이 올바른 민주(주의)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시련이며, 이 시련 속에서 진짜 민주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게 도올의 생각이다.

도올은 지난달 31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그날(2024년 12월3일) 밤 (계엄 선포를) 딱 들으면서 우리 민족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다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될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때 (자리에서) 내려갈 수가 없는 거다. 내려가면 죽으니까”라며 “죽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느냐, 벌써 대통령 되자마자 그런 불안감에 (계엄을) 기획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이라는 사람의 특성은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를 근본적으로 모르는 사람”이라며 “우리 민족에게 이렇게 터무니없는 인물을 대통령으로 앉히셔서 민주주의가 이러한 시련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시는구나(라는 생각에) 어떤 의미에서 윤석열이 계엄을 내렸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고 했다.

도올은 “계엄을 말하는 동시에 윤석열은 역사에서 이미 끝난 인물이 된 것”이라며 “국민들은 걱정할 필요가 아무것도 없다”고도 했다. 특히 일부 극우 세력의 준동에 대해서도 “지금 극우라고 하는 사람들은 합리적인 사고를 못 하고 어떤 종교적인 사변에 의해서 조작하는 사람들이 있고 해서 완전히 세뇌 당한 사람들”이라며 “이들을 걱정할 게 아니라 상식을 회복하고 고수하는 것만이 우리 민족이 살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올은 앞서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개최한 ‘을사년 시국강연회’에서도 윤 대통령을 향해 “불법계엄 선포에 대한 일말의 반성이 없는 인간”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901 “휘발유·경유 수출량 사상 최대” 역사 새로 쓴 정유업계 랭크뉴스 2025.02.02
36900 [속보] 캐나다도 즉각 보복관세…미국산에 25% 부과 랭크뉴스 2025.02.02
» »»»»» 도올 “윤석열 계엄에 감사하다” 말한 까닭은 랭크뉴스 2025.02.02
36898 신천지 유관단체, 48억대 세금 불복소송 1심서 사실상 패소 랭크뉴스 2025.02.02
36897 [속보] 캐나다도 미국에 25% 보복 관세 랭크뉴스 2025.02.02
36896 [속보] 권성동 “최상목 대행, 헌재 권한쟁의심판 인용돼도 마은혁 임명 거부해야” 랭크뉴스 2025.02.02
36895 문재인 “책 안 읽는 대통령…반국가세력 망상에 허우적” 랭크뉴스 2025.02.02
36894 아파트 전세가율 상승세 여전… ‘전세사기 여파’ 빌라는 하락세 랭크뉴스 2025.02.02
36893 광주 아파트서 방화 추정 불… 집주인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2.02
36892 [속보] 권성동 “최상목 대행, 한덕수 탄핵심판 결론 전까지 마은혁 임명 보류해야” 랭크뉴스 2025.02.02
36891 [속보] 즉각 보복관세 나선 캐나다… 미국산에 25% 부과 랭크뉴스 2025.02.02
36890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이재용 내일 2심 선고… 1심은 무죄 랭크뉴스 2025.02.02
36889 짙어진 고금리의 그림자‥5대은행, 작년 부실채권 7.1조원 털어 랭크뉴스 2025.02.02
36888 멕시코 대통령, 美에 즉각 보복관세…펜타닐 지목엔 "중상모략" 랭크뉴스 2025.02.02
36887 [속보] 멕시코 대통령 "美에 보복관세 부과"… 캐나다도 트럼프에 맞불 랭크뉴스 2025.02.02
36886 "올해 수능 N수생 20만명 안팎 예상…25년 만에 최대 가능성" 랭크뉴스 2025.02.02
36885 '딥시크 쇼크' 트럼프 움직였다…젠슨황과 AI칩 수출 통제 논의 랭크뉴스 2025.02.02
36884 트럼프 관세 부과에… 캐나다 총리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 랭크뉴스 2025.02.02
36883 신천지 유관단체 48억원 규모 세금 부과에 법원 “적법” 랭크뉴스 2025.02.02
36882 국힘,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권한쟁의 선고 앞두고 “각하해야” 랭크뉴스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