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지난해 11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은 17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러 조사한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김 차장은 체포된 윤 대통령의 경호 업무를 마친 뒤 이날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선 경찰의 3차례 출석요구에는 불응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경찰이 김 차장의 신병을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차장은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과 함께 ‘무력을 쓰더라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김 차장과 같은 혐의로 입건돼 마찬가지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 본부장은 1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