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지만, 어젯밤 기각됐습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다시 한번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구민지 기자,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서울중앙지법은 어젯밤 11시 10분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적부심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체포영장 청구가 이유 없다고 인정된다고 했는데요.

한마디로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한 것이 부당하지 않고, 발부받은 체포영장도 적법하다고 또다시 확인한 겁니다.

앞서 어제 오후 열린 체포적부심 심사에는 윤 대통령 변호인 3명만 출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석동현 변호사는 "경호 문제나 법원의 준비 절차 등에 문제가 있어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못했다"면서, "방어권을 포기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 심사에서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은 관할법원이 아니라, 체포영장도 무효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같은 주장을 담은 윤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은 이미 서울서부지법에서 기각된 바 있는데, 중앙지법이 아닌 서부지법이 내린 판단이라며 승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중앙지법마저 체포적부심 청구를 기각하면서, 윤 대통령 측이 부각시켰던 논리들이 깨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그럼 앞으로 계속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는 건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체포적부심이 법원에서 기각됐기 때문에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석방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체포영장의 시한은 48시간입니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시간이 그제 오전 10시 33분이었기 때문에 원래는 오늘 오전 10시 33분까지만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요.

윤 대통령 측이 체포적부심을 청구하면서 이 기한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체포적부심을 심리하는 법원이 수사 관련 서류 등을 접수한 때부터 이를 돌려줄 때까지 걸린 시간이 이 48시간에서 제외되기 때문입니다.

공수처가 정확한 시간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소 8시간 정도가 제외돼 체포 기한은 오늘 저녁이나 내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체포적부심 청구가 기각된 직후, 윤 대통령 측에 오늘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제 조사 내내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고, 어제도 건강상 이유 등을 들면서 공수처 조사에 아예 응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또다시 불출석한다면 공수처는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178 경찰, 경호처 ‘강경파’ 김성훈 차장 오늘 소환 랭크뉴스 2025.01.17
30177 "한국 주식 안사요"...외국인 '국장' 엑소더스 랭크뉴스 2025.01.17
30176 "한국 주식 안해요"...외국인 '국장' 엑소더스 랭크뉴스 2025.01.17
30175 尹체포적부심 서류 0시35분 반환…밤 9시께 구속영장 청구기한 랭크뉴스 2025.01.17
30174 윤석열 체포적부심 기각…공수처, 오늘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5.01.17
30173 대한민국 망치는 ‘극우 카르텔’…윤석열·국힘·태극기 부대 랭크뉴스 2025.01.17
» »»»»» 오늘 구속영장 청구‥이 시각 공수처 랭크뉴스 2025.01.17
30171 “어디 투자하지?” 파킹통장 금리 떨어져도 돈 몰린다 랭크뉴스 2025.01.17
30170 이창용 "경기만 보면 금리 인하 당연…그러나 정치적 리스크 큰 영향" 랭크뉴스 2025.01.17
30169 ‘역대급 독감’ 나으려 약 먹었더니…복통·혈변 생겨 랭크뉴스 2025.01.17
30168 등 떠밀려 발의한 '특검'‥그마저도 "차악" 랭크뉴스 2025.01.17
30167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애플 급락에 나스닥 0.89%↓ 랭크뉴스 2025.01.17
30166 "샤넬·디올이 왜 여기서 나와?"…北 쇼핑몰에 '명품 브랜드' 등장했다는데 랭크뉴스 2025.01.17
30165 윤 대통령, 아침 10시 공수처 재조사 불출석 방침 랭크뉴스 2025.01.17
30164 "잘못 베낀 포고령" 尹 주장에…김용현 "대통령이 검토했다" 랭크뉴스 2025.01.17
30163 이재명 정조준 한 여당 “尹 수사는 KTX, 李 재판은 완행” 랭크뉴스 2025.01.17
30162 경찰, ‘강경파’ 경호처 차장 17일 소환…신병확보 주목 랭크뉴스 2025.01.17
30161 금융 당국 ‘특금법 위반’ 업비트에 영업 정지 통보 랭크뉴스 2025.01.17
30160 30년 전 오늘, 무너진 도시…그날의 눈물이 만든 내진 빌딩숲 [한신대지진 30년] 랭크뉴스 2025.01.17
30159 “체포돼도 마음 못 놔”…윤석열 ‘6789자 궤변’에 불안한 시민들 랭크뉴스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