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훈 키야뮤직 대표. 키야뮤직 제공

힙합그룹 '피플크루' 멤버였던 오성훈 키야뮤직 대표 프로듀서가 4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3일 키야뮤직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오 대표는 이날 새벽 녹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이태원에서 비보이로 활동하다 1997년 그룹 소방차 출신 도건우가 제작한 힙합 그룹 '피플크루'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가수 MC몽이 몸담기도 했던 이 그룹은 3장의 정규 앨범을 남기고 2000년대 중반 해체했다.

고인은 피플크루 해체 후 2006년 장우혁의 '진짜 남자'를 작곡하며 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곡으로는 조영수와 공동 작곡한 케이윌의 '러브119', 단독 작곡한 제이세라의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 등이 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의 제왕' '가면' '하이에나' 등의 음악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교원예움 서서울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후 1시 3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한국일보

고경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