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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내란 사태와 관련한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것이 많죠.

그중에는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상민 전 장관에 대한 의혹이 적지 않습니다.

당시 언론사의 단전, 단수를 지시했는지, 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한테서 계엄 관련 문건을 전달받았는지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 전 장관이 이런 의혹들에 대해 앞선 경찰조사에서 부인하거나 아예 입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제수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 당일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언론사 단전 단수 얘기를 꺼냈다는 건 지난달에야 드러났습니다.

소방청장이 증언했습니다.

[허석곤/소방청장 (1월 13일)]
"언론사에 대한 그 이야기가 있었다. 그 내용이 단전, 단수 이야기가."

이 전 장관이 MBC 등 언론사 몇 곳을 언급하며, 경찰이 단전 단수 요청을 하면 소방청이 적절한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이 전 장관은 이후 입을 닫아버렸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1월 22일)]
"<소방청에 전화해서 방송사 단전 단수 지시하셨습니까?>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앞선 경찰 조사에서는 통화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혈 사태가 날까봐 소방청장에게 전화했다면서 "국민들 안전 각별히 챙겨달라"는 취지였다는 겁니다.

이 전 장관이 소방청장 증언 내용은 쏙 빼고 진술한 겁니다.

의문은 또 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은 계엄 이후 지시사항을 적은 최상목 당시 기재부장관 문건 말고도 행안부장관 문건도 준비했다고 했습니다.

[김용현/전 국방장관(1월23일)]
"기재부 장관뿐만이 아니고 외교부 장관도 있었고, 또 경찰청장, 또 국무총리. <총리 것도 있었습니까, 행안부 것도 있었습니까?> 행안부 장관도 있었고."

하지만 이 전 장관은 같은 경찰 조사에서 "별도로 받은 문건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상민 문건은 검찰도, 공수처도, 경찰도 아직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문건의 존재가 확인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이자 최측근인 이 전 장관이 내란 사태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문건 의혹도, 단전 단수 지시 의혹도 모두 경찰 조사 뒤 돌발 증언으로 드러난 일이라 이 전 장관에 대한 재조사와 강제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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