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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그렇다면 우리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경준 기자와 한발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물론 캐나다, 멕시코, 중국 제품에 관세를 매기는 거지만 우리 기업들도 영향을 안 받을래야 안 받을수 없겠죠?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 기업들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현지에 공장이 있는 전기차, 배터리, 가전 기업들이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멕시코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삼성과 LG,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생산 공장을 대거 짓고 신규 투자를 늘려왔습니다.

캐나다에도 LG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요.

미국으로 갈 때 거의 없던 관세가 갑자기 25% 더 붙으면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떤가요.

우리나라도 이 관세 표적이 될 수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와 철강, 알루미늄 등 특정 품목을 콕 집어서 수개월 내로 관세를 추가로 매기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임기 때인 2018년, 한국산 세탁기에 관세 50% 부과한 일을 여러 번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이 무역 적자를 본 나라 중 8위에 올라 있습니다.

지난해엔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걸 트럼프 대통령이 곱게 볼 리도 없는데, 한미 FTA 재협상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우리의 대미 수출엔 얼마나 타격이 될까요?

[기자]

경우의 수가 많아 구체적인 수출 증감 폭 추산은 아직 어렵습니다.

다만 보편 관세 10%가 부과된다고 가정할 경우 우리 대미 수출이 연간 55억 달러, 약 8.4% 감소할 거란 예상은 있습니다.

수출 경쟁국인 중국이 1차 관세 부과 대상에 오른 만큼 반사 이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중간재 수출은 축소지만, 미국 수출은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단 얘깁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보복 관세 등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 거라 수출이 주력인 우리나라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정부의 복안은 뭡니까?

[기자]

옆 나라 일본은 오는 7일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납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아직 통화도 못 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2일) 멕시코 등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우리 기업들과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수 있다며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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