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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호주 손자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의 영풍 주식 취득은 SMC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자금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SMC가 고려아연의 지급 보증을 통한 차입금으로 영풍 주식을 매입했다는 MBK파트너스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선메탈(SMC)의 아연제련소.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SMC가 영풍 지분 10.3%를 취득하는데 사용된 자금은 SMC의 자금으로 고려아연이나 다른 계열사의 자금은 사용된 바 없다고 2일 밝혔다. 또 SMC의 차입 한도에 대한 고려아연의 보증은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발행하기 훨씬 전인 지난 2022년에 승인됐다고 덧붙였다.

SMC는 지난달 22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가 보유한 영풍 지분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다음날 진행된 고려아연의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약 25%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됐다. 상법상 두 회사가 서로의 지분을 10% 초과해 갖고 있을 경우 상대방 기업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SMC가 최윤범 회장의 지시로 고려아연의 지급 보증을 통해 차입한 자금을 본업과 연관성이 없는 영풍 주식을 사들이는데 사용했다”며 “이는 공정거래법상 상호 출자 금지를 회피하는 탈법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SMC는 자체 판단과 독립적 의사 결정에 따라 영풍 주식을 매입했다고 반박했다. SMC는 영풍의 지분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아닌 독자적인 제련 사업을 하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분 매입은 자체적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 등을 활용해 진행한 투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SMC는 영풍 지분 매입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영풍 주식을 최윤범 회장 일가로부터 종가 대비 약 30% 할인된 가격에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SMC 관계자는 “영풍 주식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배에서 0.2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는 데다, 최근 소액주주연대와 행동주의펀드 등의 요구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또 “영풍의 평균 배당 등을 감안하면 연간 약 19억원의 배당수익 확보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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