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지법 폭동사건의 배후로 고발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전 목사는 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우리가 공덕동을 간 적은 있는데 집회는 8시에 다 해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구속영장이 떨어진 것은 새벽 3시"라며 "새벽 3시에 거기 남아있다가 진압해서 들어간 것은 우리 단체가 아니다",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부지법 폭동 당시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소속 특임전도사가 판사실에 침입했다 구속된데다 전 목사를 상대로 한 고발도 이어지자, 경찰은 전 목사의 내란 선동 혐의 등을 수사하기 위한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이에 대해 전 목사는 "나는 절대로 체포 안 당한다"며 "내가 체포당할 죄를 지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천만 명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을 보여줘야 국민저항권이 완성된다", "내가 감방 가지 않게 하려면 천만 명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