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추경 편성을 강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생에 진심이라면 여야정협의체부터 복귀하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2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떤 분야에 어느 정도 규모의 추경이 왜 필요한지 논의하기에 여야정 협의체의 테이블은 충분히 넓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전 국민 25만 원 지역 상품권 포기를 시사하며 추경만이 죽어가는 민생 경제의 심장을 살릴 것이라며 짐짓 대인배 행세를 했다”며 “그러나 정작 민생 경제의 심장을 멈추게 한 장본인이 바로 이재명 대표 자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민주당은 지역 상품권 소위 지역 화폐 예산 1조 원 증액을 요구했고, 정부 여당이 난색을 표하자 4.1조 원 규모의 민생 예산을 삭감해 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다리를 부러뜨려놓고 연고를 바르면 된다는 이재명식 정치가 초래한 현실”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민생에 진심이라면 여야정협의체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내란 혐의 특검법’과 관련해 최상목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데 대해선 “폐기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 자체 특검법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발의한 특검법은 그 당시엔 의미가 있었지만 이미 윤 대통령은 구속기소 됐고 계엄 관련자들은 구속됐다”며 “이제 자체 특검법은 더 이상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 면회 계획도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내일 오전 11시에 접견이 예정돼 있다”며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개인적 차원의 면회”라면서 “정치 현안이나 수사, 재판과 관련해 논의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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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