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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개막]
한파 예고에 40년 만에 실내 취임식
의사당 인근 MAGA 승리 집회도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로 금의환향해 사전 행사를 시작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두 번째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면 ‘미국 우선주의’와 ‘힘을 통한 평화’를 내세운 그의 집권 2기도 공식적으로 개막한다.

트럼프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20일 낮 12시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내 중앙홀에서 선서하고 제47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당초 취임식은 의사당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북극 한파’가 예고된 탓에 실내 중앙홀로 행사장이 옮겨졌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열리는 것은 1985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재임 취임식 이후 40년 만의 일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측 인사들은 약 600명의 인원만 수용할 수 있는 중앙홀로 입장하게 도와 달라는 기부자들의 전화를 받아야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홀에 입장하지 못하는 축하 인파는 의사당 인근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취임식 생중계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식 초청장은 이미 20만장 넘게 배포됐지만 캐피털원 아레나의 수용 인원은 약 2만명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트럼프의 취임식 당일 인파 통제 방식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부인 멜라니아 여사, 막내아들 배런과 함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주거지인 마러라고 리조트를 떠나 공군기를 타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에 도착했다.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취임식 사전 행사로 열린 연회와 불꽃놀이에 참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약 500명의 지인과 후원자, 지지자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취임식에서 국가를 부를 예정인 오페라 가수 크리스토퍼 마치오는 이날 사전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트럼프는 19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트럼프는 관세부과 등으로 대중국 강경 노선을 천명한 가운데 취임 후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의향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날 워싱턴DC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반트럼프 시위대의 집회도 열렸다. 민주주의와 여성의 재생산권 옹호 등을 주장하는 진보 단체들은 백악관 뒤 공원에서 주제별로 집회를 열고, 링컨기념관 앞에서 합동 시위를 펼쳤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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