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새벽까지 자리를 지킨 많은 국민들의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 달라."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은 오늘 새벽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했던 상황을 전해 듣고 크게 놀라며 안타까워했다"며 이같은 윤 대통령의 옥중 입장을 전했다.
이날 새벽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서부지방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깨부수며 난입해 집기와 시설물을 파손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은 경찰도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로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또 "비상계엄 선포가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국정 혼란 상황에서 오로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었음에도 이러한 정당한 목적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 변호인단은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후 2시 출석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20일 윤 대통령의 재출석을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