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모여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유튜브 채널 'EXBC entertainment' 캡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헌법재판소로 집결하기 시작하면서 인근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충돌 사태에 대비해 헌법재판소 직원들은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경찰과 일부 지지자들 사이엔 마찰도 빚어지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19일 서울서부지법에 모였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헌재로 행진한다는 소식에 방호원과 직원들이 비상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서울서부지법에서는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해 정문과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벌였고, 일부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다시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여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 중 일부는 헌재로 행진을 시작했으며 규모는 1500명(경찰 비공식 추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행진을 막는 경찰과 지지자 사이에 일부 마찰이 빚어지는 장면도 공유됐다.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것 같은 폭력 사태가 빚어질까 우려하는 이도 많다. 온라인에서는 “헌재에서도 같은 폭동을 일으키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 “헌재는 지켜야 한다” “법원에 이어 헌재까지 무력화를 시도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