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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맥 클리블랜드 연은총재 "물가 잡는 임무 끝까지 완수해야"
추가인하 전망엔 "인내심 가질 수 있어"…매파적 입장 고수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골드만삭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을 때 유일하게 '인하 반대' 소수의견을 냈던 연준 위원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며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물가 상승률 문제가 있다"며 "그동안 놀라운 진전을 이뤄냈지만 일을 끝까지 마무리지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8일 연준이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을 때 투표권을 보유한 12명의 연준 구성원 중 유일하게 '금리 동결' 소수 의견을 냈다.

지난 2022년 6월 회의 이후 2년 반 만에 나온 첫 소수 의견이었고, 월가는 그날 연준의 인하 결정을 '매파적 인하'로 평가했다.

해맥 총재는 2024년 한 해 총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소수의견(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이 앞선 지난해 9월 및 11월 회의에서 두 차례 인하를 통해 금리를 이미 75bp 내린 상태였고, 후속해서 발표된 경제지표도 금리 인하 필요성을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수 의견인 인하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맥 총재는 "단지 금융시장이 (인하) 기대를 미리 반영했다고 해서 연준이 그에 뒤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소수의견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론 다른 연준 위원들과 충분히 소통한 결과였고, 다른 위원들이 자신의 독립된 의견을 지지해줬다고 언급했다. 신임 위원의 돌출 행동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선 "우리는 매우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 수십 년이 지난 시점에서 되돌아볼 때 2010년대의 초저금리는 정상 상황이 아닌 예외 상황으로 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해맥 총재는 자신의 월가 경력이 연준 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념에 너무 얽매여서 실제 세상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월가 출신인 해맥 총재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글로벌 파이낸싱 그룹 공동수석을 지내다가 지난해 6월 말 퇴임한 로레타 메스터 전 총재의 뒤를 이어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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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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