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재 서울구치소에 있는 윤 대통령은 지급되는 생활복은 입지 않고, 외부에서 그랬듯 와이셔츠에 정장 차림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구치소에선 유튜브 시청은 불가능한데요.
구금된 윤 대통령의 생활을,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9시 40분 공수처 조사를 마치고 정부과천청사를 나온 윤석열 대통령 차량은 약 7분 뒤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현직 대통령 최초로 체포된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거의 만 하루를 보낸 겁니다.
윤 대통령은 4.5미터 높이 담장이 둘러처져 있는 보안구역 안,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다른 수용자들이 수감된 공간과 분리된 단층짜리 건물에 있습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구금 이후 구속 전 피의자 인권 보호 차원에서 예닐곱 평형 정도 규모로 만든 공간입니다.
화장실을 포함해, 소파와 침구류, 테이블이 비치돼 있습니다.
화장실은 반투명 가림막이 있어 CCTV로 내부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닥은 난방도 가능합니다.
TV도 있는데 MBC 등 지상파 4개 채널만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유튜브는 시청할 수 없습니다.
따로 생활복을 주기도 하지만 윤 대통령은 흰색 셔츠와 정장을 그대로 입은 채 하루를 보냈습니다.
식사는 일반 수용자와 똑같았습니다.
메뉴는 오늘 아침은 시리얼, 점심은 자장면, 저녁은 닭볶음탕입니다.
식단은 구치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됩니다.
구치소 1인 하루 식비는 5천2백 원, 한 끼 1천7백 원 정도입니다.
윤 대통령은 제공된 음식을 다 먹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독방 경호는 법무부가 맡습니다.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 구금에 대비해 예닐곱 명 규모로 전담 교도관을 지정했습니다.
방 앞 복도에 설치된 CCTV 등을 통해 24시간 경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소 당시에는 위험한 물건이 있는지 정도만 간단히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관들은 윤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명 안팎의 경호처 경호인력은 보안구역 밖 사무청사 3층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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