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전 육군 707특수임무단장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원했던 해외 연수자 선발에서 불합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에 따르면 김 전 단장은 파키스탄 국방대학원에 지원했지만, 최근 열린 육군의 국외 군사교육 선발 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 해외 연수자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단장이 불법 비상계엄에 가담했다 기소까지 된 점 등이 탈락 사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연수 지원 자격 요건 중 하나는 '국외 파견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인데, 김 전 단장은 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지난 2월 28일 불구속기소 됐고 이어 3월 19일에는 보직에서도 해임됐습니다.
김 전 단장은 계엄 당일 국회에 가져갔던 케이블타이는 사람을 포박하기 위한 용도였다고 말했다가, 이후에는 국회 문을 잠그기 위한 용도라고 말을 바꾸며 '거짓 증언'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특히 계엄군이 언론사 기자를 케이블 타이로 포박하려 했던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김 전 단장의 거짓말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 전 단장은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을 만나 "민주당 의원들이 상관인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회유했다"고도 주장했지만, 곽 전 사령관은 옥중 입장문을 통해 "회유 받은 바가 없다"고 반박한 일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