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가상화폐 시장엔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가상자산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하는 등 대부분의 가상자산 종목이 폭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정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거래된 비트코인 한 개 가격은 8만 9천 달러선.
24시간 전에 비해 6% 넘게 급락했습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계엄 이후 처음 1억 2천만 원선까지 내려앉았습니다.
가상화폐 시총 상위권인 이더리움과 솔라나, 리플 역시 줄줄이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에 따른 기대감에 폭등했던 가상자산 가격이 돌연 급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취임 이후 오히려 관세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최대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비트'에서 최근 2조 원대 해킹 사건이 발생한 뒤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간 급등했던 코인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조재우/한성대 사회과학부 교수]
"어느 정도 리스크 분산시키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을 거고요. 언제든 등락이 있으니까 자연스러운 흐름 중에 하나일 수 있다‥"
국내에선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가 당국의 제재를 받아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 FIU는 업비트가 해외 미신고 사업자들과 거래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어겼다며 '일부 영업정지 3개월'을 통보했습니다.
이석우 대표에겐 '문책경고'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업비트 측은 미비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급성장한 가상자산 업계의 취약한 관리 시스템은 계속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승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