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서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M’ 2종 티저 공개
‘갤럭시M06’ 상반기 조기 출격... ‘아이폰SE3’ 후속작 방어 목적
삼성, 저가 5G 단말기 라인업 확대로 인도 시장 확대 드라이브
“출고가 40% 오른 ‘아이폰16e’ 덕에 삼성 중저가 전략 효과 클 것” 분석도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 조기 출시를 예고했다. 최근 전작보다 가격을 40% 올린 ‘아이폰16e’ 출시로 가격 경쟁력을 잃은 애플의 빈틈을 노려, 인도 시장에서 격차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월 중 인도에서 갤럭시M 시리즈 2종을 출시할 전망이다. 신제품 출시 소식은 인도 아마존 사이트에 ‘갤럭시 M16 5G’과 ‘갤럭시M06 5G’의 티저 이미지가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티저 이미지에는 “괴물을 이길 수 없다(Can’t beat the monster)”라는 슬로건과 함께 갤럭시M 2종의 후면 디자인이 공개됐다. 삼성은 구체적인 제품 가격과 출시일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3월로 출시 시점을 예상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갤럭시M06 5G의 경우 하반기에 출시가 예정된 제품이지만, 갑자기 상반기로 출시 시점이 조정됐다는 점이다. 삼성은 지난해 3월 갤럭시M15 5G를, 9월에 갤럭시M05 5G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이 3년 만에 출시하는 보급형 신제품 아이폰16e의 1차 출시국으로 인도가 포함되자, 삼성이 시장 방어를 위해 중저가 신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중저가폰 소비 중심의 인도 시장서 보급형 아이폰 신제품 출시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큰 도움이 돼 왔다”며 “올해 상반기 아이폰SE3 후속작 출시가 예고된 상황에서 삼성이 라인업 확대를 준비했던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2022년 아이폰SE3가 인도 시장에서 출시됐을 때도 아이폰 판매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SE3가 출시된 2022년 2분기 3.4%였던 애플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은 2023년 2분기 5.1%로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아이폰SE3 후속작인 아이폰16e의 가격을 전작보다 40%가량 인상하면서 인도 시장에서 보급형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점유율 확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삼성이 중저가 신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애플과 격차를 벌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판매액 기준)은 삼성전자가 22.8%로 1위였지만 애플(21.6%)과의 격차는 1.2%포인트(P)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10만~20만원대 중저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예고된 갤럭시M 2종 외에도, 이번 달에 ‘갤럭시A06′와 ‘갤럭시F06′ 5G 모델을 1만루피(약 16만4700원) 이하의 가격으로 인도 시장에서 선보였다. 삼성이 저렴한 5G 스마트폰 출시에 공을 들이는 건 인도 시장에서 5G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이 전체의 80%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갤럭시S 개발자 출신인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는 “애플이 보급형 제품 가격을 확 올린 상황에서 5G 단말기 저가 공세를 강화한 삼성의 전략이 더 효과를 낼 것 같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매출액 기준)는 전년 대비 약 9% 증가했다.
‘갤럭시M06’ 상반기 조기 출격... ‘아이폰SE3’ 후속작 방어 목적
삼성, 저가 5G 단말기 라인업 확대로 인도 시장 확대 드라이브
“출고가 40% 오른 ‘아이폰16e’ 덕에 삼성 중저가 전략 효과 클 것” 분석도
일러스트=정서희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 조기 출시를 예고했다. 최근 전작보다 가격을 40% 올린 ‘아이폰16e’ 출시로 가격 경쟁력을 잃은 애플의 빈틈을 노려, 인도 시장에서 격차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월 중 인도에서 갤럭시M 시리즈 2종을 출시할 전망이다. 신제품 출시 소식은 인도 아마존 사이트에 ‘갤럭시 M16 5G’과 ‘갤럭시M06 5G’의 티저 이미지가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티저 이미지에는 “괴물을 이길 수 없다(Can’t beat the monster)”라는 슬로건과 함께 갤럭시M 2종의 후면 디자인이 공개됐다. 삼성은 구체적인 제품 가격과 출시일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3월로 출시 시점을 예상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갤럭시M06 5G의 경우 하반기에 출시가 예정된 제품이지만, 갑자기 상반기로 출시 시점이 조정됐다는 점이다. 삼성은 지난해 3월 갤럭시M15 5G를, 9월에 갤럭시M05 5G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이 3년 만에 출시하는 보급형 신제품 아이폰16e의 1차 출시국으로 인도가 포함되자, 삼성이 시장 방어를 위해 중저가 신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중저가폰 소비 중심의 인도 시장서 보급형 아이폰 신제품 출시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큰 도움이 돼 왔다”며 “올해 상반기 아이폰SE3 후속작 출시가 예고된 상황에서 삼성이 라인업 확대를 준비했던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2022년 아이폰SE3가 인도 시장에서 출시됐을 때도 아이폰 판매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SE3가 출시된 2022년 2분기 3.4%였던 애플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은 2023년 2분기 5.1%로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아이폰SE3 후속작인 아이폰16e의 가격을 전작보다 40%가량 인상하면서 인도 시장에서 보급형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점유율 확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삼성이 중저가 신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애플과 격차를 벌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판매액 기준)은 삼성전자가 22.8%로 1위였지만 애플(21.6%)과의 격차는 1.2%포인트(P)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10만~20만원대 중저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예고된 갤럭시M 2종 외에도, 이번 달에 ‘갤럭시A06′와 ‘갤럭시F06′ 5G 모델을 1만루피(약 16만4700원) 이하의 가격으로 인도 시장에서 선보였다. 삼성이 저렴한 5G 스마트폰 출시에 공을 들이는 건 인도 시장에서 5G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이 전체의 80%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갤럭시S 개발자 출신인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는 “애플이 보급형 제품 가격을 확 올린 상황에서 5G 단말기 저가 공세를 강화한 삼성의 전략이 더 효과를 낼 것 같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매출액 기준)는 전년 대비 약 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