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서 열려
사건 병합 등 놓고 검찰과 설전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피청구인석에 앉아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3 불법계엄 사태'의 정점인 윤석열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이 20일 열린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20일 오전 10시로 정했다. 재판은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심리에 앞서 쟁점과 증거 등을 확인하고 향후 진행 계획을 정리하는 절차다.

해당 기일에 검찰과 윤 대통령 측은 수사 적법성을 두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윤 대통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통령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며 일관되게 수사에 불응했다. 사건을 송부 받은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윤 대통령 측에선 '공소기각' 주장을 꺼낼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는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주장해왔다. 앞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도 첫 기일에서 "일개 검사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을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강변했다.

20일에는 같은 재판부에서 심리 중인 김 전 장관과 윤 대통령 사건의 병합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 혐의는 윤 대통령 혐의나 다름없단 말이 나올 정도로 두 사람의 공소장 내용은 중첩되는 내용이 많다. 검찰은 앞서 김 전 장관 재판에서 "공범별 가담 내용이 상이해 지연이 우려된다"며 병합을 반대했다.

윤 대통령 출석 여부도 관심사다.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3차 변론을 시작으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엔 계속 출석하고 있다. 김 전 장관도 첫 준비기일 당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 측이 첫 기일에 앞서 보석을 청구하면 보석 관련 의견이 오갈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 봉쇄와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주요 인사 체포조 운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거 및 서버 반출 시도 등을 지시해 국헌을 문란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공수처에 체포된 뒤 26일 재판에 넘겨졌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027 "비트코인 10년안에 '0' 된다" 노벨경제학상 교수 섬뜩한 경고 랭크뉴스 2025.02.03
42026 ‘딥시크 쇼크’…“중국 공산당에 독이 될 수도” 랭크뉴스 2025.02.03
42025 민주당 박선원, 트럼프 미 대통령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랭크뉴스 2025.02.03
42024 ‘마은혁 불임명 선고’ 미룬 헌재...절차 완결성 갖추려 신중 행보 랭크뉴스 2025.02.03
42023 “서울 신축 아파트 살고 싶은데 공급 없다”…이달 서울 분양 제로 랭크뉴스 2025.02.03
42022 트럼프발 ‘관세전쟁’… 韓증시·환율 덮쳤다 랭크뉴스 2025.02.03
42021 방심위,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 장면 그대로 방송한 MBC 중징계 랭크뉴스 2025.02.03
42020 20년만의 결혼…쉬시위안 사망에 구준엽 “괜찮지 않다” 랭크뉴스 2025.02.03
42019 국힘 '투톱' 尹 접견에…박지원 "당사 서울구치소로 옮기라" 랭크뉴스 2025.02.03
» »»»»» '내란 수괴' 윤 대통령, 20일 첫 재판... 출석 여부 관심 랭크뉴스 2025.02.03
42017 [단독] 김용현 “대통령님 뜻 받들어 명령 하달…불응하면 항명죄” 랭크뉴스 2025.02.03
42016 대만 배우 서희원 사망에 소식에 구준엽 “가짜뉴스 아냐” 애통 랭크뉴스 2025.02.03
4201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인도行…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 랭크뉴스 2025.02.03
42014 뉴욕행 美여객기 날개에 불 붙어…“오마이갓” 승객들 대피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2.03
42013 "1명보다 못한 108명" 與 자조 터졌다…전한길 뜨자 복잡한 속내 랭크뉴스 2025.02.03
42012 "한국 음식에는 '마약' 들어있다고?"…시장 갔다가 깜짝 놀란 외국인 관광객 랭크뉴스 2025.02.03
42011 네이버, 매출 10조 달성에 역대급 성과급 잔치…연봉의 최대 50% 랭크뉴스 2025.02.03
42010 이재용 2심도 무죄…검찰증거 인정 안하고 "재량·통상범위"(종합) 랭크뉴스 2025.02.03
42009 윤여정 비하했던 트랜스젠더 배우, 오스카 후보 되자 사과 랭크뉴스 2025.02.03
42008 [속보] 검찰 “윤 대통령, 지역 평온 해치는 폭동 일으켜”…공소장 적시 랭크뉴스 202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