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서부지법 폭력 사태 당시 소화기를 들고 법원 보안장치 등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JTBC 보도화면 캡처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가담한 20대 남성이 범행 2주 만에 추가 체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범행 후 도주 중이던 A씨를 전날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공동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를 받는다.
범행 당시 촬영된 유튜브 영상 등에서 A씨 추정 인물은 녹색 점퍼 차림으로 법원 당직실 유리창을 깨거나 경찰에게 소화기를 난사했다. 또 소화기로 법원 내부 유리문을 파손하려 하거나 보안장치를 훼손했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A씨의 얼굴과 JTBC 기자의 사진을 비교·대조하며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경찰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신병을 확보한 뒤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