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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끝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캐나다도 곧바로 미국산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2기 글로벌 통상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무기화' 공약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첫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캐나다 멕시코에 25%, 중국에는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입니다.

다만 미국 내 기름값과 맞물려 있는 캐나다산 에너지 제품에 한해 관세율을 10%로 낮추었습니다.

시작 시점은 2월 4일로 정했습니다.

그는 불법 이민자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거듭 언급하면서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게 대통령의 의무"라며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첫째는 우리나라에 끔찍하고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오는 사람들이고 둘째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약물 펜타닐과 그 외 모든 것들 때문입니다."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길 경우 관세율을 올리거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보복 조항'도 행정명령에 포함시켰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와 멕시코는 아랑곳하지 않고 즉각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산 제품에 똑같이 25%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비관세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아예 미국산 대신 자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올여름 휴가 때 미국에 가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슈퍼마켓에서 상표를 확인하고 캐나다산 제품을 고르거나 켄터키 버번 대신 캐나다산 라이 위스키를 선택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미국 기업의 정부 사업 입찰 참여를 제한하고 트럼프 텃밭인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만드는 주류의 판매를 중단하는 별도의 보복 조치도 내놓았습니다.

멕시코 역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플랜B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우리는 미국 정부가 무엇을 결정하든 플랜A, 플랜B, 플랜C가 있습니다."

또 캐나다 멕시코 정상이 직접 만나 공동 대응 전략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2기 글로벌 통상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모든 나라 수입품에 대한 보편 관세와 반도체, 철강 같은 특정 품목별 관세도 예고한 상태라 이번 조치는 통상 전쟁의 서막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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