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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
‘현대 금융학 아버지’ 유진 파마
“비트코인, 기존 통화이론 부정”
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의 프로필 사진. 오른쪽 사진은 로이터통신이 2022년 5월 17일(현지시간) 일러스트용으로 촬영한 비트코인 모형. 시카고대 홈페이지, 로이터연합뉴스


‘현대 금융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가 “비트코인 가치는 10년 안에 0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매체 ‘크립토뉴스’는 1일(현지시간) “파마 교수가 지난 30일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교환 수단으로써 모든 규칙을 위반한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효율적 시장 이론을 펼쳐온 파마 교수는 ‘시장의 모든 정보가 자산 가격에 즉각 반영된다’는 명제로 지수 추종형 펀드의 논리적 틀을 제공한 학자로 평가된다. 그 공로로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와 함께 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파마 교수는 팟캐스트에서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0으로 떨어질 확률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거의 1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수에서 1은 백분율에서 100%를 뜻한다. 파마 교수는 비트코인 가치가 2035년 전에 사라질 것이라고 본 셈이다.

파마 교수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기존의 통화이론을 모두 재검증해야 할 수 있다”며 “통화이론상 암호화폐가 살아남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을 화폐로 가정해도 기존의 통화이론에 위배되는 만큼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크립토뉴스는 “파마 교수가 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마 교수의 발언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암호화폐 시장의 주말 약세장을 불러온 것은 캐나다‧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비트코인은 1일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에서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10만 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6시10분 기준 미국 암호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9만9677달러를 가리켰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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