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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영장 집행 불응을 비판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국회의장은 여당의 편도 야당의 편도 아니다"라며 "국민의 편이 되는 것이 국회의장이 추구해야 할 가치이고 그래서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들어 국회의장의 중립과 관련해 말씀하는 분들이 있다"며 "중립은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양편이 아무런 합의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무소속이다. 여당의 편도 야당의 편도 아니지만 국민을 지켜야 하는 책임, 국민의 뜻에 충실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국민의 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다. 따라서 22대 국회는 22대 국회를 구성한 민의를 실현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고 국회의장은 그 일의 책임자"라며 "여야가 현안에 대해 잘 협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그런 과정을 통해 합의를 이루어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무리 노력해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수결이라는 민주주의 원칙과 국회법에 따라 하나씩 매듭을 짓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며 "합의가 어렵다, 안된다는 이유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민의를 방기하는 것이고 무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연의 역할인 헌법을 준수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에 저해되고, 이것을 파괴하려 한다면 국회의장은 이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며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에 맞서는 일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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