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풍산개 파양 논란' 언급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3월 한강공원에서 반려견 토리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반려견 '토리'를 입양하겠다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두 사람이 감옥 가면 반려견 토리는 내가 입양해서 잘 키우겠다"고 말한 기사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개구리 올챙이 적 기억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경박하고 치졸하다. 민주당이 권력을 잡으면 얼마나 잔혹하게 나올지"라며 "개 입양할 거면 당신을 국정원장 시켜준 사람이 버린 개나 입양하시라"고 적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 받은 풍산개를 반환해 파양 논란을 빚은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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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2일 오전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치동물원은 최근 국가기록원으로부터 대여 형식으로 곰이와 송강을 넘겨받아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지원 "진도로 데려가 교육하겠다"
앞서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를 자신이 입양해 키우겠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서 "제가 (토리를) 맡아서 진도로 데려가야겠다"며 "나쁜 주인인 윤 대통령 부부에게 배우고 충성했으니, 진도로 데려가 교육해서 좋은 주인에게 충성하는 진돗개로 만들겠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 위원장에게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풍산개들은 현 정부에 반환됐는데, 이 과정에서 파양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문 전 대통령 측은 곰이와 송강은 국가기록물로 분류돼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