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일주일여 앞둔 19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입구가 성묘객들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오는 27일 설 임시공휴일에 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60.6%가 설 임시공휴일에 휴무를 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또 임시공휴일 실시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의 99.2%는 설 연휴 이외의 휴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8.9%, 지급하지 않겠다는 중소기업은 30.4%로 나타났다. 아직 결정하진 못한 중소기업도 20.7%였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42만4000원,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평균 50.5%로 조사됐다. 지난해 정액 지급이 60만9000원, 정률 지급이 기본급의 60.3%로 각각 조사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다.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지난해 설보다 올해 설에 자금 사정이 더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5.5%로 집계됐고, ‘원활하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294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92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계획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9.4%), ‘금융기관 차입’(30.1%), ‘결제연기’(20.5%) ‘사채조달’(4.8%) 등을 꼽았다. ‘대책없음’ 응답도 15.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