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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1위(2024년 시공능력평가 기준)인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현대건설(2위)을 꺾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조합원 1026명이 참여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이 과반이 넘는 675표를 얻으며 335표를 확보한 현대건설을 제치고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공공 350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조합이 제시한 예상 공사비만 1조5723억원에 달한다. 한남 재개발 5개 구역(1구역은 정비구역 해제) 중 위치와 분양물량 등을 고려할 때 사업성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동작구 정금마을 재개발) 이후 17년 만에 펼쳐진 업계 1·2위의 대결답게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졌다. 단지 내 강남 유명 학원·병원 유치 등 지방선거 때나 나올만한 제안까지 등장했다.

최종 선택은 삼성물산이었다.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이라는 단지명을 내세운 삼성물산은 조합원 100% ‘한강 조망권’ 보장, 최저 이주비 12억원 보장, 조합원 분담금 최장 4년 유예 등을 제안했다. 전체적으로 경쟁사 대비 조합원 가구당 최소 2억5000만원씩, 총 2900억원의 추가 이익이 보장된다는 것이 삼성물산 측의 주장이다. 특히 모든 조합원의 한강 조망을 확보하는 삼성물산의 설계안이 조합원 표심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승자의 저주’ 우려도 제기된다. 한 대형 건설업체 임원은 “거의 모든 정비구역은 공사비가 예상보다 초과 발생한다”며 “향후에 조합과 수주한 시공사 간에 공사비 증액에 따른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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