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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위험 불구, 노선 포기했다면 휴전 없었을 것"…트럼프 "바이든 한 것 없어"


가자 휴전 회견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노스찰스턴[미 사우스캐롤라이나]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외교적 노력 원칙을 고수해온 끝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이뤄지고 중동 지역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퇴임을 하루 앞두고 미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1단계 휴전 발효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5월 내가 처음 제안했던 중동 관련 합의가 마침내 오늘 결실을 이뤘다"며 이처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각에선 이스라엘에 확고한 지지를 지속하고 끊임없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내 정책이 미국을 중동 지역의 광범위한 전쟁으로 끌어들일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하지만 그동안 내가 추진해온 노선을 포기했다면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휴전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고, 오히려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광범위한 전쟁의 위험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지역은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했다"면서 하마스의 오랜 수장이었던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과 함께 하마스 세력이 크게 약화했고, 하마스의 가장 강력한 지원 세력이었던 헤즈볼라도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의 성공적인 군사 작전으로 약화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이들이 예견했던 중동의 더 큰 전쟁 없이 성공을 이뤄냈고, 이제 다음 행정부가 이번 합의를 이행하는 것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번 휴전이 원칙을 고수한 자신의 공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휴전 협정 타결 뒤인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 합의에 관여하지 않았다면 합의는 결코 없었을 것이고, 인질은 풀려날 수 없을 것"이라며 "바이든이 자기가 했다고 하는 건 불쾌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와 1단계 휴전이 19일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오후 6시15분) 발효됐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오후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의 알사라야 광장에서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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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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