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한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적부심사 청구를 기각한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피의자가 18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지난 16일 인터넷 사이에 대통령 체포적부심 담당 판사에 대하여 협박성 글을 게시한 피의자를 금일 검거해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 A씨는 지난 16일 소준섭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윤 대통령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사를 기각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마이너 갤러리’에 ‘소준섭 (판사) 출퇴근길에 잡히면 참수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17일 변호사를 통해 자수 의사를 표했고, 이날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협박성 게시글을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