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일부 강경파 반대에도 휴전 결정
차단됐던 구호품 반입도 정상화 전망
차단됐던 구호품 반입도 정상화 전망
가자지구 중부 브레이즈의 한 거리 모습.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내각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합의를 최종 승인하면서 가자지구 교전 중단과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날 안보내각 회의에 이어 이날 전체 내각회의에서도 휴전안을 승인했다.
전날 시작된 전체 내각회의는 안식일을 넘겨 6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일부 내각 강경파의 반대에도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15개월간 지속된 가자 전쟁은 오는 19일 1단계 휴전에 들어간다. 양측은 6주간 교전을 멈추고 하마스에 잡혀있는 인질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스라엘 통제로 사실상 차단됐던 구호품 반입도 정상화할 전망이다.
이집트 외무부는 전날 인도적 지원의 신속·안전하고 효과적인 배분을 촉구하면서, 구호 트럭들이 가자 남부 분리장벽 너머 이집트 쪽에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도 가자에 들어갈 트럭 4000대분의 구호품을 준비했다고 밝혔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3개월간 100만명 이상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식량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휴전이 임박한 시점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돼 인명 피해는 이어졌다.
CNN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당국은 지난 15일 휴전 합의 사실이 발표된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에서 117명이 사망하고 266명이 부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망자 중 30명은 어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