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안보내각, 가자휴전 및 인질석방안 승인
하마스도 휴전안 최종합의 발표
하마스도 휴전안 최종합의 발표
가자 전쟁 수행을 담당하는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17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주재로 열려, 가자 휴전안 승인을 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 제공/AFP 연합뉴스
가자 휴전안이 이스라엘 안보내각을 통과해, 예정대로 19일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17일 가자 휴전 및 인질 석방안을 승인했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발표했다고 아에프페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안보 및 치안 장관 등으로 구성된 가자 전쟁 수행 기구이다. 안보내각은 이날 승인한 가자 휴전안을 정부의 전체 내각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모든 정치, 안보, 인도적 측면을 고려하고, 제안된 협상안이 전쟁의 목적 달성을 지원할 것으로 이해해서, 안보내각은 정부에게 이 제안된 협상틀을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전체 내각은 이날 소집돼, 이 가자 휴전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앞서, 하마스도 이날 가자 휴전안에 대한 최종 합의를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불이행 때문에 불거졌던 걸림돌이 오늘 아침 중재국들의 노력 덕택에 해소됐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최종 합의안 발표 성명에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단으로부터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합의안 서명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 휴전안을 높고 막바지 신경전을 벌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6일 안보내각에서 승인할 예정이던 휴전안 표결을 연기했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막판에 다시 휴전협정안을 변경하려고 한다며 하마스에 책임을 돌렸으나, 이스라엘 연정 내에 극우 각료들이 휴전안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는 하마스가 “막판 양보를 갈취”하려고 한다고 비난하며 “협정의 모든 요소”들이 수용될 때까지 각의는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진한 부분”이 얽혀있으나, 휴전이 계획대로 19일에 시작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 협정안에 따라 석방될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추가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협정안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