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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내란 선동 알리겠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쪽 인사들에게 “야당의 내란 선동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소추 등 대한민국 정치 실상을 적극 알리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세력 등은 ‘중국을 무너뜨리려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면 한국의 부정선거를 밝혀내고 윤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

나 의원실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방미단 대표로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실은 “방미 기간 동안 취임식과 무도회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 인사, 미국 상하원 및 공화당 주요 인사 등과의 면담 등을 갖는다”고 했다

나 의원은 “트럼프 2기 정부의 한국 관련 안보·경제·통상 정책 방향 설정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설득하는 것은 국익에 매우 중요한 외교적 과제”라고 했다.

보도자료의 방점은 12·3 내란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에 맞춰졌다.

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이 참여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야당의 내란 선동”으로 규정한 뒤, “정국 안정을 위한 여당의 노력을 (트럼프 쪽에) 전달해 한국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 이번 방미의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특히 나 의원은 “야당이 탄핵안에서 자유진영 중심의 적극 외교를 폄훼하고 친전체주의적 반자유주의 세계관을 드러낸 것에 대해 미국 측에 상세히 설명하고,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 실상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심판 답변서에서 ‘부정선거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극우 유튜버 주장을 반복해 보수언론에서도 ‘중증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나 의원은 또 방미 기간 중 “북한의 핵 고도화와 북러 군사밀착 등 고조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한국의 자체 핵무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한국의 자체 핵무장 등이 양국의 안보전략에 윈윈이라는 점을 설득하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지지하며 학교체육 활동 확대 캠페인을 함께 했다는 것이다.

2018년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올림픽 조직위원이던 나 의원을 파면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었다. 나 의원은 “평창 올림픽이 평양 올림픽이 될지 모른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 등에 남북 단일팀과 한반도기 사용에 반대 서안을 보낸 바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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