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합의했다는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하마스는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휴전 협상이 최종 조율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다.
로이터·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불이행으로 발생했던 걸림돌이 중재국들의 노력 덕분에 해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이 하마스와 인질 석방·휴전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발표한 데 뒤이은 발표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휴전 이행을 위한 합의안 표결을 위해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단으로부터 인질 석방 협상이 합의됐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합의안 서명도 완료됐다”고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모두 합의를 확인하면서 가자지구 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종 승인 절차인 이스라엘 전체 내각 회의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저녁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협상 체결과 정부 승인 지연에도 불구하고 인질 석방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19일에 여성 인질 3명이 가자지구에서 석방될 예정이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가 안보 내각과 전체 내각의 승인을 받고 발효되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인질 석방이 진행될 것”이라며 인질 석방 계획을 확인했다.